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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학사 한시 해석

맥수지가

기자(箕子)가 고국 은(殷)나라가 망한 뒤 황폐해진 궁궐에 보리와 기장만 무성한 것을 보고 한탄하며 불렀다는 노래로, 나라가 망함을 한탄한 노래의 의미로 쓰임.

 

맥수지가(麥秀之歌)라고도 함.

기자가 주나라에 조회가는 길에 옛 은허를 지나다가, 궁실이 허물어져 그 터에 벼왈 기장이 자라는 것을 보고 맥수가를 지었는데,

노래를 보면, “보리 이삭은 점점 자라고/벼와 기장 기름지기도 해라/저 교활한 아이는/나와는 사이가 좋지를 않네(麥秀漸漸兮 禾黍油油兮 彼狡童兮 不與我好兮).”라 하였다.

 

시 속의 교동(狡童)은 은나라의 폭군 주(紂)를 가리키는 것으로, 그의 포학한 정치로 은나라가 결국 망하게 되었음을 풍유한 것이다.

은나라의 백성이 이 노래를 듣고서 모두 눈물을 흘렸다고 전한다. 후대에 전(轉)하여 ‘맥수지탄(麥秀之歎)’은 고국의 멸망을 한탄하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공무도하가

공무도하(公無渡河) : 공(公) 하지마라(無) 강을 건너는 것(渡河)을

공경도하(公竟渡河) : 공(公)은 마침내(竟) 강을 건넜다(渡河)

타하이사(墮河而死) : 떨어졌다(墮) 강(河)에 그래서(而) 죽었다(死)

당내공하(當奈公何) : 그것을(當) 어떻게 해야하나(奈) 공(公)을 어떻게 해야하나(何)

임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公無渡河)

임은 결국 물을 건너시네.(公竟渡河)

물에 빠져 죽었으니,(墮河而死)

장차 임을 어이할꼬.(將奈公何

 

등장인물 :

등장인물 1. 백수광부 - 흰머리(백수)에 미친(광) 남편(부)

등장인물 2. 백수광부의 아내

등장인물 3. 곽리자고 - 뱃사공. 백수광부가 물에 빠져죽고 이어서 그의 부인이 빠져죽는 것을 목격함.

등장인물 4. 여옥 - 곽리자고의 부인

 

줄거리 :

백수광부가 강을 건너려는 것을 백수광부의 부인이 말렸으나 백수광부는 결국 강을 건너다가 빠져죽었다. 백수광부의 부인은 그것을 안타까워하며 공무도하가를 지어 부르고 자기도 이어서 강에 빠져 죽었다.

이것을 목격한 뱃사공 곽리자고는 퇴근 후 자신의 부인인 여옥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 해 주었다. 여옥은 이야기가 슬퍼서 공후라는 악기를 꺼내어 공무도하가를 불렀다.

공후인은 조선(朝鮮)의 진졸(津卒) 곽리자고(霍里子高)의 아내 여옥(麗玉)이 지은 것이다. 자고(子高)가 새벽에 일어나 배를 저어 가는데, 머리가 흰 미친 사람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호리병을 들고 어지러이 물을 건너고 있었다. 그의 아내가 뒤쫓아 외치며 막았으나, 다다르기도 전에 그 사람은 결국 물에 빠져 죽었다.

이에 그의 아내는 공후(箜篌)를 타며 ‘공무도하(公無渡河)’의 노래를 지으니, 그 소리는 심히 구슬펐다. 그의 아내는 노래가 끝나자 스스로 몸을 물에 던져 죽었다.

자고가 돌아와 아내 여옥(麗玉)에게 그 광경을 이야기하고 노래를 들려주니, 여옥이 슬퍼하며, 곧 공후로 그 소리를 본받아 타니, 듣는 자가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가 없었다. 여옥은 그 소리를 이웃 여자 여용(麗容)에게 전하니 일컬어 공후인이라 한다.

유리왕은 왕비송씨(宋氏)가 죽자, 골천사람의 딸 화희(禾姬)와 한인(漢人)의 딸 치희(雉姬)를 계실로 얻었다. 두 여자가 사랑을 다투어 서로 화목하지 않자, 왕은 양곡(凉谷)의 동서에 두 궁을 짓고 각기 살게 하였다.

뒤에 왕이 기산(箕山)으로 사냥을 나가서 7일간을 돌아오지 않은 사이에 두 여자가 서로 다투게 되었는데, 화희가 치희에게 “너는 한가(漢家)의 비첩으로 어찌 무례함이 심한가?” 라고 꾸짖으니, 치희가 부끄러워 원한을 품고 도망쳐 돌아갔다.

왕이 이를 듣고 말을 달려 쫓아갔으나, 치희는 노하여 돌아오지 않았다. 왕이 일찍이 나무 밑에 쉬면서 꾀꼬리가 날아 모이는 것을 보고 <황조가>를 지었다고 한다.

내용은 “펄펄 나는 꾀꼬리는 암수가 정다운데 외로운 이 내몸은 뉘와 함께 살아볼까

 

 

을지문덕

을지문덕이 수나라 장수인 우중문에게 보낸 한시로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실려 전한다. 우중문이 30만 대군으로 침공해 왔을 때, 을지문덕이 적장을 희롱하며 지어 보낸 시이다. 우중문이 이 시를 받자 때마침 피로하고 굶주린 군사들은 싸울 기력을 잃었다고 전한다. 원시(原詩)는 다음과 같다.

 

귀신같은 책략은 하늘의 이치를 다했고 [신책구천문(神策究天文)]

오묘한 꾀는 땅의 이치를 깨우쳤네 [묘산궁지리(妙算窮地理)]

싸움에서 이긴 공이 이미 높으니 [전승공기고(戰勝功旣高)]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이르노라 [지족원운지(知足願云止)]

 

 

 

신라 진덕여왕이 당나라 황제에게 올린 송시(頌詩).

 

어떤 전적에는 결루된 곳이 있기도 하고 전적간에 글자의 차이가 있기도 하여 시어를 고정시키기 어려운 점이 있다. <태평송>은 주변국가를 모두 복속시켜 위세를 떨친 당나라의 위대한 문무의 힘과 통치력을 예찬한 내용으로 삼국통일의 대업을 노린 신라의 야심적인 외교시이다.

大唐開洪業 대당(大唐) 큰 왕업(王業)을 개창하니

巍巍皇猷昌 높디높은 황제의 포부 빛나도다.

止戈戎衣定 전쟁을 그치니 천하가 안정되고

修文繼百王 전 임금 이어받아 문치를 닦았도다.

統天崇雨施 하늘을 본받음에 기후가 순조롭고

理物體含章 만물을 다스림에 저마다 빛나도다.

深仁諧日月 지극한 어지심은 일월과 짝하고

撫運邁時康 시운(時運)을 어루만져 태평으로 나아가네.

幡旗何赫赫 깃발들은 저다지도 번쩍거리며

鉦鼓何鍠鍠 군악 소리 어찌 그리 우렁찬가!

外夷違命者 명을 어기는 자 외방 오랑캐여

剪覆被天殃 칼날에 엎어져 천벌을 받으리라.

淳風凝顯遍 순후한 풍속 곳곳에 두루 퍼지니

遐邇競呈祥 원근에서 다투어 상서(祥瑞)를 바치도다.

四時和玉燭 사철이 옥촉처럼 고르고

七曜巡萬方 해와 달은 만방을 두루 도네.

維嶽降宰輔 산악의 정기 어진 재상 내리시고

維帝任忠良 황제는 신하를 등용하도다.

五三成一德 삼황오제(三皇五帝) 한 덕을 이루니

昭我唐家皇 길이길이 빛나리라! 우리 당(唐)이여

 

 

《해가(海歌)》를

구호구호출수로 거북아 거북아/ 수로부인을 내어라 창작 동기가 드러남

약인부녀죄하극 남의 아내를 앗은 죄 얼마나 크냐 근거-합리적 사고

여약패역불출헌 네 만약 어기어 내 놓지 않으면

입망포략번지끽 그물을 넣어 잡아 구워 먹으리 그물 : 포획의 매개체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純貞公)이 강릉태수(江陵太守)로 부임하는 도중, 바닷가의 한 정자에서 점심을 먹을 때 돌연 용이 나타나 순정공의 아내 수로부인을 바닷속으로 납치하였다. 공이 어찌할 바를 모를 때 한 노인이 지나다가 말하기를 "옛말에 뭇사람의 입길은 쇠도 녹인다 하였으니, 용인들 어찌 이를 두려워하지 않겠소. 모름지기 경내(境內)의 백성을 모아 노래를 지어 부르며 막대기로 바닷물을 치면 부인을 찾을 것이오"라고 하였다. 공이 《해가(海歌)》를 지어 뭇사람과 더불어 외치며 물가를 막대기로 치니 과연 용은 부인을 받들고 나타났다 한다

 

 

 

 

空門寂莫汝思家 절 안이 적막하니 집 생각이 간절하여

禮別雲居下九華 작별의 예 올리고 구화산을 내려가는구나

愛向竹欄騎竹馬 대나무 난간에 올라 죽마 타기는 좋아하지만

懶於金地聚金沙 금지에서 금모래 모으는 것은 싫어하는구나

添甁澗底休招月 항아리에 물을 채워 달을 청하던 일도

烹茗甌中罷弄花 차를 달여 잔 속에 꽃을 띄우던 놀이도 그만 두려네

好去不須頻下淚 이제 그만 눈물을 거두고 편안히 떠나려무나

老僧相伴有煙霞 노승은 안개와 놀을 벗 삼아 살리라

송동자하산 신라왕자 김지장스님은 / 동자승을 산아래로 내려보내며.

신라 시대의 왕자 김지장(金地藏)의 시. 《전당시(全唐詩)》 권808에 수록되어 있다. 김지장이 당나라 숙종(肅宗) 때에 중국 구화산(九華山)에 은거하여 지은 시로, 시의 내용은 “고국으로 돌아가면 오죽 좋으련만, 그렇다고 자주 눈물 흘릴 것 있느냐!”하는 것으로, 타국에서의 적막함과 고향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담은 것이다.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열망하면서도 체념한 채 노승과 자연을 벗하며 살아가는 생활을 그리고 있다. 자연 속에서 기거하는 심정을 묘사하고 있는 시로서,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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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힐부득 과 달달박박 - 삼국유사 옮김

백월산(창원시 북면 백월산) 동남쪽 3000보쯤 되는 곳에 仙川村에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 살았다. 그들은 “... 속세의 얽힌 것을 풀어 버리고 무상의 도를 얻기로..” 하여 백월산 무등곡으로 출가하여 수양하는데 부득은 미륵을 구하고 박박은 미타를 염불하였다. 성덕왕 8년 己酉 4월 8일, 해가 질 무렵 박박의 北庵에 어여쁜 낭자가 사향냄새를 풍기며 찾아와 하룻밤 묵어 가기를 청하며 다음과 같이 “詞”(사-중국문장의 한 종류)를 지어 바쳤다.

行遲日落千山暮 행지일락천산모 걸음 늦고 해지니 온 산이 저물어

路隔城遙絶四隣 로격성요절사린 길은 멀고 마을도 멀어 사방이 끊어 졌소

今日欲投庵下宿 금일욕투암하숙 오늘 암자 아래에서 자고자 하오니

慈悲和尙莫生嚍 자비화상막생진 자비로운 화상께서는 성내지 마십시오

박박이 말하기를, 이 곳은 청정한 곳이라 여인을 들일 수 없소 하고는 문을 닫았다. 낭자는 다시 南庵으로가 부득에게 앞에서와 같이 청하며 한 “偈 (=誦)”를 올렸다.

日暮千山路(일모천산로) 해 저문 첩첩한 산 산길 가는데

行行絶四隣(행행절사린) 가도 가도 사방 인가 끊어졌다네

竹松陰轉邃(죽송음전수) 소나무 대의 그늘 더욱 깊건만

溪洞響猶新(계동향유신) 골짜기 냇물소리 새롭게 들려

乞宿非迷路(걸숙비미로) 자길 빔은 길을 잃은 때문 아니니

尊師欲指津(존사욕지진) 높은 스님 인도하기 위함이라네

願惟從我請(원유종아청) 바라건대 내 청만 들어주시고

且莫問何人(차막문하인) 누구냐고 묻지는 말아 주시오

부득이 불쌍하게 여겨 자리를 마련해주고 정신이 흐트러질까 열심히 염불을 외는데, 이 낭자 갑자기 産痛을 호소함으로 물을 끓여 이를 도왔다. 해산을 한 후, 낭자가 목욕 시켜주기를 청하는지라 또 더운 물로 몸을 씻어주니 갑자기 통 속의 물이 黃金液으로 변해지고 낭자가 목욕하기를 권하였다. 노힐부득이 마지못해 물에 몸을 담그자 향기가 진동하며 부득의 몸이 황금빛으로 변하면서 옆에 연꽃 좌대가 나타나자 낭자가 앉기를 권하며 “나는 관음보살이며 대사는 大菩提를 얻은 것이오” 하고는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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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王誡(화왕계)-薛聰(설총)

 

神文大王以仲夏之月(신문대왕이중하지월) : 신문대왕이 한여름에

處高明之室(처고명지실) : 높고 밝은 방에 있으면서

顧謂聰曰(고위총왈) : 설총을 돌아보아 말하기를

今日宿雨初歇(금일숙우초헐) : “오늘은 오래 내리던 비가 처음으로 개고

薰風微凉(훈풍미량) : 더운 바람이 조금 시원하니

雖有珍饌哀音(수유진찬애음) : 비록 맛있는 음식과 애절한 음악이 있다할지라도

不如高談善謔(부여고담선학) : 고상한 이야기와 재미있는 우스개로

以舒伊鬱(이서이울) : 울적한 마음을 푸는 것만 못하리라.

吾子必有異聞(오자필유이문) : 그대는 반드시 색다른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니

盍爲我陳之(합위아진지) : 어찌 나를 위하여 들려주지 않는가?”라고 하였다.

聰曰(총왈) : 설총이 말하기를

唯臣聞昔花王之始來也(유신문석화왕지시래야) : “그렇습니다, 신이 들으니 옛날에 화왕이 처음 왔을 때

植之以香園(식지이향원) : 향기로운 꽃동산에 이를 심고

護之以翠幕(호지이취막) : 푸른 장막으로 보호하였는데

當三春而發艶(당삼춘이발염) : 봄날이 되어 요염하게 피어나

凌百花而獨出(릉백화이독출) : 온갖 꽃들을 능가하여 홀로 뛰어났습니다.

於是自邇及遐(어시자이급하) : 이에 가까운 곳으로부터 먼 곳에 이르기까지

艶艶之靈(염염지령) : 요염한 넋

夭夭之英(요요지영) : 어여쁜 꽃들이

無不奔走上謁(무불분주상알) : 빠짐없이 달려와서 뵈었는데

唯恐不及(유공불급) : 오직 이르지 못할까 두려워하였습니다.

忽有一佳人(홀유일가인) : 홀연히 한 미인이

朱顔玉齒(주안옥치) : 붉은 얼굴 옥 같은 이에

鮮粧靚服(선장정복) : 곱게 화장하고 멋진 옷을 차려 입고

伶俜而來(령빙이래) : 간들간들 걸어 와서

綽約而前曰(작약이전왈) : 얌전하게 앞으로 나와서 말했습니다.

妾履雪白之沙汀(첩리설백지사정) : “첩은 눈 같이 흰 모래밭을 밟고

對鏡淸之海(대경청지해) : 거울 같이 맑은 바다를 마주 보며

而沐春雨以去垢(이목춘우이거구) : 봄비로 목욕하여 때를 씻고

快淸風而自適(쾌청풍이자적) : 맑은 바람을 상쾌하게 쐬면서 유유자적하는데

其名曰薔薇(기명왈장미) : 이름은 ‘장미’라고 합니다.

聞王之令德(문왕지령덕) : 왕의 훌륭하신 덕망을 듣고

期薦枕於香帷(기천침어향유) : 향기로운 휘장 속에서 잠자리를 모시고자 하는데

王其容我乎(왕기용아호) : 왕께서는 저를 받아주시겠습니까?”

又有一丈夫(우유일장부) : 또 한 장부가

布衣韋帶(포의위대) : 베옷에 가죽 띠를 매고

戴白持杖(대백지장) : 허연 머리에 지팡이를 짚고

龍鍾而步(용종이보) : 힘없는 걸음으로

傴僂而來曰(구루이래왈) : 구부정하게 걸어와서 말했습니다.

僕在京城之外(복재경성지외) : “저는 서울 성밖의

居大道之旁 (居大道之旁 ) : 한길 가에 살고 있습니다.

下臨蒼茫之野景(하임창망지야경) : 아래로는 푸르고 넓은 들판의 경치를 내려다보고

上倚嵯峨之山色(상의차아지산색) : 위로는 우뚝 솟은 산의 빛에 의지하고 있는데

其名曰白頭翁(기명왈백두옹) : 이름은 ‘할미꽃’이라고 합니다.

竊謂(절위) : 가만히 생각건대

左右供給雖足膏粱以充腸(좌우공급수족고량이충장) : ‘비록 좌우의 공급이 풍족하여 기름진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茶酒以淸神(다주이청신) : 차와 술로 정신을 맑게 할지라도

巾衍儲藏(건연저장) : 상자 속에 가득 감추어두어도

須有良藥以補氣(수유양약이보기) : 반드시 좋은 약이 있어서 기운을 돋우고

惡石以蠲毒(오석이견독) : 극약으로 병독을 제거해야 합니다.’

故曰(고왈) : 그러므로

雖有絲麻(수유사마) : 비록 생사와 삼베가 있다 해도

無棄菅蒯(무기관괴) : 왕골과 띠풀을 버리지 않아서

凡百君子(범백군자) : 모든 군자들은

無不代匱(무부대궤) : 결핍에 대비하지 않는 일이 없다 하오니

不識王亦有意乎(부식왕역유의호) : 왕께서도 혹시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고 하니

或曰(혹왈) : 어떤 이가 말하기를

二者之來(이자지래) : “두 명이 왔는데

何取何捨(하취하사) : 어느 쪽을 취하고 어느 쪽을 버리시겠습니까?” 하니

花王曰(화왕왈) : 화왕이

丈夫之言(장부지언) : “장부의 말도

亦有道理(역유도리) : 또한 일리가 있지만

而佳人難得(이가인난득) : 어여쁜 여자는 얻기가 어려운 것이니

將如之何(장여지하) : 이 일을 장차 어떻게 할까?“라고 말했습니다.

丈夫進而言曰(장부진이언왈) : 장부가 나아가서 말하기를

吾謂王聰明識理義(오위왕총명식리의) : “저는 대왕이 총명하여 사리를 잘 알 줄 알고

故來焉耳(고래언이) : 그래서 왔을 뿐인데

今則非也(금칙비야) : 지금 보니 그렇지 않군요.

凡爲君者(범위군자) : 무릇 임금이 된 사람치고

鮮不親近邪侫(선부친근사녕) : 간사한 자를 가까이 하지 않고

疏遠正直(소원정직) : 정직한 자를 멀리하지 않는 이가 적습니다.

是以孟軻不遇以終身(시이맹가부우이종신) : 이 때문에 맹가는 불우하게 일생을 마쳤으며

馮唐郞潛而皓首(풍당랑잠이호수) : 풍당은 낭서(郎署)에 잠기어 흰 머리가 되었습니다.

自古如此(자고여차) : 옛날부터 이러하였거늘

吾其柰何(오기내하) : ‘저인들 그것을 어찌 하겠습니까?‘라고 말하니

花王曰(화왕왈) : 화왕이

吾過矣吾過矣(오과의오과의) : ‘내가 잘못했노라, 내가 잘못했노라.’라고 했습니다.”

於是王愁然作色曰(어시왕수연작색왈) : 이에 왕이 서운한 듯이 안색을 바로 하며 말하기를

子之寓言誠有深志(자지우언성유심지) : “그대의 우화는 진실로 깊은 뜻이 담겨 있도다.

請書之以謂王者之戒(청서지이위왕자지계) : 기록해두어 왕의 경계로 삼게 하라.” 하고

遂擢聰以高秩(수탁총이고질) : 마침내 설총을 높은 관직에 발탁하였다.

 

설총이 지은 우언적인 글.

≪삼국사기≫ 설총 열전에 실려있고, ≪동문선≫에서는 「주의 奏議」 편에 <풍왕서>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다. 신문왕이 설총에게 울적한 심사를 풀 수 있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을 때 설총이 왕에게 들려준 것이다. 화왕에게 장미와 할미꽃이 찾아와 각기 자신을 써달라고 청한다. 장미는 미모와 요염함을 내세워 임금을 곁에서 모시겠다고 청했고, 할미꽃은 서울 밖의 큰길 옆에 살면서 호연지기를 키우며 살았음을 내세운다. 여기서 큰길(大道)은 할미꽃이 군자의 도리에 따라 살아온 자임을 자부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 할미꽃은 화왕이 비록 부족한 것이 없으나 좋은 약으로 원기를 보충하고 극약으로 독을 제거하는 것도 필요함을 역설하여, 자신의 역할이 바로 약과 같은 것임을 암시했다. 그럼에도 화왕이 장미에게 기울어지자, 할미꽃은 고래로 왕이 정직한 사람을 가까이 하고 요망한 무리를 멀리한 예가 드물다고 항변하니 결국 화왕이 잘못을 시인하고 할미꽃을 받아드린다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신문왕은 설총에게 그가 한 寓言이 깊은 뜻이 있으니 이 이야기를 적어 두어 왕자의 경계로 삼을 것을 청한다.

 

이 작품은 설총이 왕에게 치자(治者)의 도리를 직언하기보다 우언을 통해 암시하므로써 그의 유학정신과 문학성을 아울러 성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장미를 요염한 여인으로, 할미꽃을 심성을 도야한 장부로 남성과 여성을 양극화시켜, 신라 통일 이후 남성우월의 지배원리가 강화된 유교적 원리가 엿보이며, 문학적으로는 후에 가전과 같은 의인문학의 새로운 문학적 표현영역을 개척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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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세일즈맨의 죽음 리뷰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은 아서 밀러의 작품으로 1947년에 희곡으로 발표되었다. 1949년에 연극로 발표되 동년 초연한 이래 2년간 계속 상연되었으며, 퓰리처상·연극비평가상·앙투아네트 페리상 등 3대 상을 수상한 최초의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미국 연극계 최대 걸작의 하나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작품의 시대적 배경으로는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미국의 모습을 나타냈다.

 

등장인물

등장인물은 아버지 윌리, 부인 린다, 큰아들 비프, 둘째 아들 해피 등이 있다. 등장인물의 이름을 통해서 주인공 윌리 로먼(Willy Loman)도 Will he? 그가 할까, 그가 할 수 있겠어?와 low man 의 합성으로 지어진 이름임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이런 추측은 실제 영화에서도 비슷하게 나온다. 윌리는 허영심이 많은 인물이다. 스타킹을 파는 일을 하는 인물로 항상 큰소리를 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먼저 비프가 고등학교 시절 수학과목이 불안하단 말을 하는 빌리 친구에게 무시를 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실적을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 이밖에 빌리의 행동들은 착각와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경향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행동을 하는 이유는 아마 자신의 ‘꿈’ 때문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하게한다. 왜냐하면 윌리는 부자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자기가 이루고 싶은 꿈이 높고 다가가고 싶기 때문에 그와 같이 되려고 허영심이 생긴 것 같다. 또한 자신의 체구가 왜소한데 이를 커버할 수 있는 방법으로 허영심이 생긴 것 같다.

 

큰 아들 비프(Biff)는 beaf 고깃덩어리, 몸은 건장하지만 지식과 기술이 없는 사람이란 뜻으로 추측해 볼 수 있는데 나는 결말 부에 각성을 했다는 점과, 중기의 모습, 초기의 모습을 통해 입체적인 인물로 영화에거 나타난 것 같다. 이유인 즉 빌리는 평범한 인물로 나오다 사건들로 인해 그의 성격이 바뀌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어릴때는 전도 유망한 풋볼 선수로 평범한 인물이다. 하지만 아버지 빌리의 불륜현장을 목격한 뒤로 인생에 허무와 허탈로 무능한 인물로 전락한다. 그러나 만년필 사건을 계기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각성하고 자신을 현실을 받아드리고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게 돼 입체적인 인물로 나온다.

 

줄거리

줄거리는 일평생 세일즈맨으로 늙으며 고생해 온 윌리는 이제 60이 되어 기댈 곳이라곤 아내 린다와 두 아들, 비프와 해피 뿐이다. 자신만이 알고있는 이유로 인해 가출한 비프에 대한 죄책감과 가장으로서의 권위 의식 사이에 허물 수 없는 벽이 존재하는 현실을 윌리는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한편 해피는 전형적인 자기본위의 생활 방식을 추구하는 젊은이로서 부친의 기대 밖에서 자유스럽게 독립하여 생활해 나간다.

 

 

 

 

사회의 낙오자가 되어버린 자기 자신과 기대밖의 건달로 전락해 버린 큰 아들과 자기 멋대로인 작은 아들만 남겨진 윌리는 과거에 대한 강한 집착으로 현실을 도피하려 한다.

 

영화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은 지나친 애정 중 특히 아버지 윌리와 큰 아들 비프간의 갈등을 중심소재로 만들어졌고 큰 맥락은 어느 세일즈맨인 윌리의 죽음을 그린 영화로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이 중심을 이룬다. 이 갈등은 아버지 윌리가 큰 아들 빌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만들어졌다. 기대감은 현실을 받아드리지 않고 헛된 생각과 착각, 허영이다. 빌리는 아들 비프가 큰 사람이 될 것이라고 하나 비프는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하고 평범한 사람이라고 하는 데 있다. 이러한 이유는 윌리의 외도를 빌 리가 목격한 것에서 시작된다. 윌리의 아들에 대한 사랑은 똑같으나 윌리의 외도 전에는 비프에 대한 기대감을 긍정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빌리는 자신도 그렇게 믿는다. 하지만 외도를 목격한 후에는 빌리를 대하는 언행이 거칠어졌다. 그리고 빌리는 그 상황을 잊고 싶은 마음에 학교도 나가지 않고 결국 무능한 사람이 되어 정말 평범한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윌리는 아들이 걱정되나 그러한 표현을 거친 언어와 행동들로 나타내 갈등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거친 언어와 행동들은 자식에 대한 애정에 대한 것에서 출발되었다. 빌리 역시도 그러하다. 왜냐하면 빌리도 아버지처럼 거친 언어와 행동들로 아버지에게 맞서나 최근 빌리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끼고 동생 해피에게 아버지를 돌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빌리는 자살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 역시도, 아들에 대한 사랑을 볼 수 있다. 빌리에게 자신의 생명보험금을 남겨주기 위해 자동차 사고를 위장해 자살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집이 떠올랐다. 우리 아버지도 떠오르고, 어미니, 동생도 떠올랐다. 부모님이 나에 대한 사랑은 지나침이 없는지? 모자란건 아닌지?, 동생은 어떤지? 생각이났다. 아버지가 나에 대해 지나친 애정을 드러낸 적도 기억났고, 우리 아버지도 혹시 저렇게 되진 않을지? 생각해보았다. 또 빌 리가 윌리를 위해 목숨을 내놓는 거와 마찬가지로 우리 부모님은 언제나 항상 늘 나와 동생을 아껴주고 사랑해준다. 비록 잘못된 방법이지만 자식을 사랑하고 아끼는 윌리의 마음을 통해서 예나 지금이나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불변의 다이아몬드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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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엘리어트와 메트본의 백조의 호수 리뷰

발레는 예술무용의 한 장르로서 발레리노와 발레리나가 음악에 맞추어 무용을 하는 것이다. 이때 이야기나 주제를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발레의 정의는 이렇지만 실상 우리는 글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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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엘리어트와 메트본의 백조의 호수 리뷰

 

발레는 예술무용의 한 장르로서 발레리노와 발레리나가 음악에 맞추어 무용을 하는 것이다. 이때 이야기나 주제를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발레의 정의는 이렇지만 실상 우리는 글 속에서 발레를 보았지 실상에서 발레를 접하기는 힘들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 큰 이유는 발레를 접할 기회가 쉽지 않고, 익숙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발레를 소재로한 영화나 연극, 대중가요에 발레음악을 삽입하는 일들이 종종 있다. 영화로서는 빌리 엘리어트, 블랙스완 등이 있다. 연극은 비보이를 사랑하는 발레리나 등이 있고 대중가요에서는 신화의 top라는 음악 처음 전주와 도입부의 랩 파트에 백조의 호수를 샘플링했다. 위 같이 발레는 소수층의 향유물에서 대중에게로의 확산이 되고있다. 발레의 대중화에 의한 작품의 연출과 변이의 방법을 ‘빌리 엘리어트‘라는 영화와 ’백조의 호수‘라는 영화를 비교 함으로 어떤 방식으로 표현했냐를 알아보겠다.

 

빌리 엘리어트
빌리 엘리어트

 

‘빌리 엘리어트 소개

‘빌리 엘리어트’라는 영화는 2000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연극 연출가 출신인 스티븐 달리드가 연출을 맡았다. 스틴 달리드는 리할의 각본에 감동을 받고 연출하기로 결정했다. 감독은 “한 소년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신을 표출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기에 충분하고, 그 모습을 통하여 관객들은 자신이 어린시절 겪었던 유사한 모습들을 발견 할 수 있어서라고 했다.”

 

시나리오는 리할이 맡았다. 그는 자기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그의 주된 관점은 “보다 나은 것을 바라고, 그것을 얻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과정을 그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와 같은 “바람은 모든 사람이 드러내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야망을 가지고 있어 자기성취를 위하여 주인공 빌 리가 시도하였던 그 모든 것에 대하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경험인 광부들의 시위가 실패하는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조직내의 다양한 긴장구조를 바라보며 그 부정적인 측면을 써보고 싶어 했다.”고 했다.

 

작품의 시대상황으로는 1980년대 영국 광부들의 파업시위 상황이다. 등장인물은 빌리, 빌리의 아버지,형,할머니 발레선생님 빌리 친구 등이 있다. 주인공 빌리는 가난한 탄광촌에서 엄마 없이 사는 아이이다. 빌리의 아버지와 형은 파업시위에 열성이고, 빌리에게 남자다움의 상징인 권투를 하기를 원한다. 빌리의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으며, 젊었을 때는 발레를 하셨다. 이런 환경에서 빌리는 생활한다. 어느날 권투연습을 하던 빌리는 체육관 한 귀퉁이에서 발레수업을 하는 광경을 보고 발레에 매료된다. 이때 발레 선생님이 빌리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빌리에게 발레를 권유한다. 빌리는 이미 발레에 매료되어 배운다. 하지만 아버지와, 형이 이 사실을 알고 극구 말리나 성탄절날 빌리의 춤 솜씨를 보고 적극 지원하게 된다. 빌리는 런던의 로얄발레스쿨 오디션에 합격하고, 마지막 장면에 백조의 호수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 점프를 하는 장면으로 이 영화는 마무리 된다.

 

영화의 구성이 꼼꼼하게 잘 짜여져 있다. 요즘 대개 상업성 영화가 짙어 시나리오가 탄탄하지 못한 영화가 많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서 인지 시나리오가 탄탄하다. 할아버지의 권투 글러브로서 빌 리가 권투를 해야하는 이유, 가정형편을 짐작 할 수 있다. 그리고 할머니가 젊었을 때 발레를 했다는 점에서 당시 여자가 발레를 한다는 인식과, 빌리가 발레에 재능이 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이 밖에 다른 점에서도 상업영화와는 다르게 시나리오가 탄탄하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영화에서 갈등의 최고조인 발레선생님과 빌리의 아버지, 형과의 마찰에서 빌 리가 자신의 심정을 춤으로 표현한 장면이 인상깊었는데 대사가 없이도 빌리의 춤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잘 나타낸 것 같아서 연출가 출신의 감독의 특색이 보인 부분이라서 더욱 좋았다. 또 마지막 장면에서 빌리가 점프를 하는 씬으로 마무리 지었는데 이 또한 매력적이였다. 영화가 가지지 못하는 책에서만 가질 수 있는 상상이라는 점을 점프 씬으로 표현 한 점에서 다음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맡기는 역할을 해서 좋았다.

빌리 엘리어트라는 영화는 80‘s 영국의 광부들의 파업을 배경으로 빌리라는 아이의 성장을 그린 영화로서 발레를 소재로한 성장 영화이다. 영화가 종합예술인 점을 감안하여 여러 소 주제를 포함해서 영화가 만들어 졌다.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라는 영화는 2012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2011년 런던 새들러스 웰스 극장공연실황으로, 연극영화로서 드라마 뮤지컬로 일컬어진다. 이 작품은 매튜본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고전 발레의 백조의 호수 원작을 자신의 삶에서 사랑을 가질 수 한 남자의 보편적인 욕망과 자아에 대한 이야기로 완전히 바꾸었다. 매튜 본은 자신이 만든 이 독창적인 버전에서 백조들을 ‘힘과 아름다움, 그리고 자유’를 상징하는 존재로서 표현했다. 그는 어떻게 희고 아름다운 백조로부터 공격적이고 파워풀한 모습을 끌어냈느냐는 질문에 대해 “어느 날 백조에 관한 다큐멘터리 필름을 보았는데, 새끼 백조를 지키기 위해 작은 낚시배를 공격하는 장면을 봤고, 통상 백조하면 떠올렸던 우아하고 아름다운 면이 아닌 사납고 강한 이미지를 발견했다. 그리고 백조라는 창조물이 지닌 힘과 아름다움 그리고 거대한 날개는 하얀 튀튀를 입은 발레리나보다는 오히려 남성 무용수의 강한 근육을 연상시켰다”고 말한 바 있다.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는 고전의 백조의 호수와 비슷한 듯하면서 다른 감칠 맛 나는 작품이다. 고전의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의 전설을 재구성한 것으로 차이코프스키가 만든 것이다. 4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줄거리는 지그프리드 왕자의 신붓감을 택하는 무도회에서 백조사냥에 만난 악마의 마법에 걸린 오데트를 선택하려한다. 하지만 오딜로를 오데트로 착각한 왕자는 오딜로에게 청혼을 한다. 이 사실을 안 오데트는 자살하려하나 결국 왕자와 오데트가 몸을 던짐으로서 악마의 마법에 풀린다.는 내용이나,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는 4막으로 구성되어 있는 점에서 같으나 인과적 서술로 내용을 풂으로 원작의 시간상의 순서를 바꾸었다. 그래서 왕자는 불안함과, 왕실의 부적응으로 자살을 하려하는데 이 때 백조들이 나타나서 왕자를 보호해준다. 무도회날 왕자는 백조를 닮은 낯선 남자를 보고 매료된다. 그러다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왕자의 방에서 깨어난다. 여왕을 비롯한 수명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그를 치료한다. 홀로남겨진 왕자에게 백조들이 날아와 그를 데리고 감으로서 왕자는 마침내 그가 갈망하던 평화를 되찾는다.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에서 낯선 남자와 백조들이 원작과 비교해 주목받는 부분이다. 고전의 백조의 호수는 백조의 여성스로운 모습을 발레리나들이 귀엽고 앙증맙게 표현했지만, 매튜본이 본 이 백조들은 강인하고 남성다움으로서 발레리노가 공격적이고 파워풀한 모습을 표현했다.는점과, 동화 같던 원작의 배경과, 왕실의 모습을 의례와 형식을 중시하는 모습을 풍자하고, 왕자가 남자 백조들을 사랑하는 모습으로 마치 동성애를 보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는 2막에서 호숫가에서 우연히 만난 백조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빼앗긴 왕자의 모습이다. 남자 백조들은 강인한 모습과 근육으로 마치 군무를 추는 듯한 모습이 내가 생각했던 아름답고 가녀린 백조의 모습과 대비되어 인상에 남는다.

 

매트본의 백조의 호수라는 영화는 차이프코프스키의 내용을 인과적 해석과, 연출자의 자의적 해석을 통해 획기적으로 표현되어진 작품이다.

 

위 두 작품은 영화로서 발레가 소재가 되어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영화들에선 차이프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가 나온다. 그리고 두 작품 다 어떠한 실존하는 대상을 근거로 하여 재구성 하였다. 빌리 엘리어트는 실존 인물 로열발레단의 댄서 필립 말스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였고 백조의 호수 역시도 고전 백조의 호수를 바탕으로 하였다. 또한 두 작품은 실존 대상을 근거로 하되 연출가의 자의적 해석이라는 점을 추가시켰다는 점에서 공통되었다고 할 수 있다. 빌리 엘리어트는 연출가의 자신의 생각을 영화를 통해 표출, 매트본의 백조의 호수도 원작의 백조에 반해 자신이 느끼는 백조를 영화를 통해 표출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빌리 엘리어트는 자신의 생각을 주제화 시켜 표출 했다는 점과 다르게 매트본의 백조의 호수는 한가지 표현에 불가하여 하나의 메시지를 굳히기 보단 관객에게 여러 생각을 줄 수 있는 여지를 남겨 줬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또한 영화적 장르로서 차이가 보이는데 전작은 발레가 소재가 되어, 다른 소주제들과 더불어 대사와 연기로서 주제를 표현한 반면 후작은 발레가 소재가 되고, 감정 표현과 의미전달의 수단이 됨으로서의 차이를 보인다.

 

이와같은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 이 두작품은 발레를 소재로 한 영화로서 연출가의 연출의 차이로서 주된 내용의 전달이 이루어진다. 위 같은 방법은 발레라는 소재의 향유대상을 대중으로 늘려주는 방법의 차이로서 발레의 대중화에 이바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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